2022년 TQQQ 급락장에서 실제로 버틴 투자자로서 느꼈던 현실적인 고통과 교훈을 공유합니다.
고수익을 기대하며 진입했던 레버리지 ETF가 하락장에서 어떤 심리적 파장을 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솔직하게 기록합니다.
🔻 투자 시작: 상승장만 보고 뛰어든 TQQQ
2021년 말, 나스닥은 연일 고점을 갱신하고 있었고, SNS에서는 TQQQ로 몇 배 수익을 냈다는 후기가 넘쳐났습니다.
저도 그 분위기에 휩쓸려 **‘시간을 분산해서 정기매수하면 장기적으로 무조건 수익이 난다’**는 믿음으로 TQQQ를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 월 100~200달러씩 꾸준히 매수
- 평균 매입단가 약 $70
- 포트폴리오의 40%를 TQQQ로 구성
처음 몇 달간은 순항이었습니다. 나스닥이 오를 때 TQQQ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수익을 줬고, 저는 점점 비중을 늘렸습니다.
📉 급락의 시작, 그리고 멘탈 붕괴
2022년 초, 미국의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오면서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TQQQ는 하루에 -10%, -15%씩도 움직였고, 몇 주 사이에 평단 70달러가 40달러 이하로 붕괴됐습니다.
그때의 심정은 이랬습니다:
“이 정도면 바닥이겠지?”
→ 아니다, 다음 날 더 빠진다.“반등하면 손절하지 말고 더 사야지.”
→ 반등은 오지 않고, -60% 손실에 도달.
거의 포기 직전까지 갔지만, 계속해서 하락 원인을 공부하면서 매수를 멈추고 관망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점에 가장 큰 깨달음은 **‘멘탈이 무너지면 투자도 무너진다’**는 것이었습니다.
🧠 버티기 위한 전략: 정기매수 중단 + 기술주 리밸런싱
TQQQ가 폭락한 와중에도, 저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 정기 매수 중단: 더 이상 하락장에서 묻지마 매수는 하지 않기로
- 기술주 개별 종목으로 분산: TQQQ 비중을 줄이고 QQQ·AAPL·NVDA 등 개별 ETF/주식으로 일부 이동
- 현금 확보: 추가 매수를 위한 유동성 확보
- 심리적 거리두기: TQQQ 가격을 매일 확인하지 않기
이후에도 하락은 꽤 오래 지속됐지만, 이전처럼 무기력하지는 않았습니다.
📈 회복의 시작, 그리고 의미 있는 수익
2023년 중반부터 나스닥은 AI 테마를 중심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TQQQ도 반등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평단이 높았던 저는 완전한 수익 전환은 아니었지만, 수익구간으로 전환된 일부 구간에서 부분 매도하면서 심리적 해방감을 얻었습니다.
2024년까지 일부 매수는 +30~40% 수익으로 청산, 나머지는 계속 보유 중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TQQQ는 단순히 ‘사두면 오른다’는 개념이 아니라, 리스크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도구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결론: 레버리지 ETF는 정신력과 타이밍의 싸움
TQQQ 하락장에서 실제로 버텨본 후, 제가 얻은 결론은 명확합니다.
- 시장 흐름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으면, 레버리지 ETF는 독이 된다.
- 감정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투자해야 살아남는다.
- 분할매수, 리밸런싱, 멘탈 관리 없이는 회복도 어렵다.
지금도 TQQQ는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ETF입니다.
그러나 이 글을 통해 하락장에서는 얼마나 냉정하게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지가 수익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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