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인 TQQQ를 어떻게 사야 할까? 매달 정기매수가 좋을까, 아니면 하락 타이밍에 맞춰 사는 게 나을까?
2021년부터 직접 두 전략을 병행하며 투자해본 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체감 수익률과 심리적 만족도까지 공유해보려 합니다.
📌 시작은 정기매수, 결과는 예상 밖
TQQQ를 처음 매수한 건 2021년 중반, 나스닥이 강세장을 이어가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매달 30~50만원씩 정기적으로 TQQQ를 매수하기로 했고, 그 방식은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 매월 1일 오전에 정해진 금액만큼 매수
- 시장 흐름이나 뉴스는 거의 신경 쓰지 않음
- 평균단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초기에는 만족
하지만 2022년 금리 인상 쇼크와 함께 나스닥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정기매수는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70달러에 매수하던 TQQQ가 30달러 이하로 하락했을 때, 정기매수는 단가를 낮추는 동시에 멘탈을 시험했습니다.
🎯 타이밍 매수로 전략을 변경했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저는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더 이상 묻지마 매수는 하지 말자”**는 생각에, 일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만 매수하는 타이밍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나스닥이 20% 이상 조정되었을 때
- TQQQ가 RSI 30 이하로 과매도 진입
- 뉴스나 심리가 ‘극단적 공포’ 수준일 때만 매수
이 전략은 분명 효율적이었습니다.
2022년 10월, 2023년 초 저점에서 매수한 물량은 40~6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죠.
하지만 문제는 기회가 많지 않았고, 한 번 놓치면 다시 사기가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 정기매수 vs 타이밍 매수, 실제 체감 비교
진입 시점 | 자동화되어 간편 | 분석과 결단이 필요함 |
멘탈 부담 | 지속적 하락 시 스트레스 큼 | 수동적이라 심리적 여유가 있음 |
단가 평균화 효과 | 높음 | 낮음 |
수익률 체감 | 하락장에는 약세 | 반등 시 높은 수익률 기록 가능 |
실현 가능성 | 누구나 가능 | 숙련자에게 유리 |
**정기매수는 ‘시장을 이기려 하지 않는 투자 방식’**이었고,
**타이밍 매수는 ‘시장을 읽고 대응하는 고난도 방식’**이었습니다.
✅ 결론: 전략보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
제가 경험한 결론은 단순합니다.
정기매수는 하락장에서 버틸 수 있는 멘탈이 있어야 하고,
타이밍 매수는 ‘놓친 기회’에 흔들리지 않는 통찰이 있어야 한다.
즉, 어떤 전략이 더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보다,
자신의 성향과 투자 경험, 그리고 감정 관리 능력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저는 두 가지를 병행합니다.
기본은 정기매수로 유지,
하지만 시장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면 추가 매수를 고려하는 식입니다.
📝 마무리하며
TQQQ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루는 방식에 따라 수익이 될 수도,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기매수 vs 타이밍 매수, 정답은 없습니다.
단지 “내가 오래 버틸 수 있는 방식”이 결국 최고의 전략이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